완벽한 영어 공부법 찾기는 그만하고, 일단 시작해 보세요
공부법 글만 북마크하고 단어 앱만 비교하느라 정작 영어 글은 몇 페이지도 못 읽고 계신가요? 끝없는 준비를 멈추고 하루 10분 읽기로 영어를 다시 시작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이 글은 중국어 원문을 번역한 것으로, 저자가 감수했습니다. 원문 보기 (중국어)
영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교재가 완벽한지, 공부법이 최고인지가 아니에요. 일단 시작했는지, 그리고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는지가 훨씬 중요해요.
아주 단순한 방법을 쓰든 듀오링고로 가볍게 출석 체크를 하든, 멈추지만 않았다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예요. 당장 손에 잡히는 편한 것부터 시작하면 돼요. 계획은 해 나가면서 조금씩 고치면 되지만, 일단 몸이 먼저 움직여야 하거든요.
저도 똑같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2022년에 영어를 제대로 다시 붙잡기 전까지 정말 많이도 돌아갔어요. 그때 제가 제일 자주 하던 일이 인터넷에서 '가장 효율적인 영어 공부법'을 검색해서 후기 글을 잔뜩 북마크해 두는 거였거든요. 휴대폰에 단어장 앱을 다섯 개씩 깔아 놓고 뭐가 더 좋은지 비교하고, 두꺼운 문법책을 사 모으고, 듣기부터 해야 할지 읽기부터 해야 할지 고민만 끝없이 했어요.
그렇게 준비만 거창하게 해 놓고 결과는 어땠을까요? 매번 일주일이나 이주일쯤 부산을 떨다가 흐지부지 끝났고, 정작 실제 영어 글은 몇 페이지도 읽지 못했어요.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깨달았어요. 처음부터 가장 완벽한 방법과 최고의 교재를 찾으려고 애쓰는 건 사실 큰 의미가 없더라고요. 세상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들어맞는 정답 같은 공부법은 애초에 없으니까요. 아무리 오래 공부법을 찾아다녀도 내가 직접 듣고 읽지 않으면 실력은 늘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어요.
진짜 효과가 있었던 건 매일 조금씩이라도 영어를 접하는 거였어요
제가 영어를 다시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건 대단한 비법 덕분이 아니었어요. 아주 단순한 원칙 하나였는데, 단 10분이라도 매일 영어를 접하는 거였어요.
오늘 새 단어를 몇 개나 외웠는지, 문법 공식을 몇 개나 이해했는지는 더 이상 따지지 않았어요. 그저 오늘 짧은 글 한 단락이라도 읽었는지, 잠깐이라도 영어를 들었는지만 봤죠. 조금이라도 접했다면 그날 목표는 달성한 걸로 쳤어요.
하루 10분은 그것만 놓고 보면 정말 짧아 보여요. 하지만 매일 끊기지 않고 모이면 일주일에 한 시간이 넘고, 일 년이면 예순 시간이 넘어요. 어느 날 갑자기 마음먹고 두 시간 동안 몰아서 공부한 뒤 두 달 내내 아예 안 보는 것보다, 하루 10분씩 매일 이어가는 편이 영어 어감을 살리는 데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제가 평소 실천하는 세 가지 습관
지금 영어를 다시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제 경험을 이야기한다면 딱 이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1. 당장 눈앞에 있는 편한 글로 오늘 10분만 먼저 읽어 보세요
꼭 유명한 추천 도서 목록을 다 고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어요. 평소 관심 있던 해외의 짧은 아티클이든, 쉬운 동화책이든, 아니면 X(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우연히 본 해외 개발자의 영어 포스팅이든 눈에 띄는 대로 바로 읽어 보세요. 무엇을 읽느냐보다 일단 읽기 시작하는 게 훨씬 중요해요.
2. 하루 목표는 마음 편히 낮춰 잡으세요
예전에는 저도 '하루 한 시간 공부하기' 같은 목표를 세우곤 했어요. 그러다 회사 일이 바쁘거나 육아로 지친 날에는 한 시간 동안 책상 앞에 앉아 있을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려서 아예 앱을 열지도 않게 되더라고요. 나중에는 목표를 하루 5분에서 10분으로 확 낮췄어요. 목표가 가벼우니까 아무리 바쁜 날에도 부담 없이 해낼 수 있고, 하루 피곤했다고 흐름이 끊기지도 않아요. 사실 막상 앱을 열어서 두 페이지만 읽기 시작하면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어느새 20분 넘게 읽고 있을 때도 많거든요.
3. 완벽히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읽으면서 조절하세요
처음 고른 글이 너무 어렵거나 지루한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읽다가 너무 벅차면 더 쉬운 글로 바꾸면 되고, 재미가 없으면 내가 관심 있는 다른 주제로 넘어가면 돼요. 저도 일단 읽기 시작한 뒤에야 제가 어떤 글을 좋아하고 하루 중 언제 읽을 때 가장 편한지 조금씩 알게 됐어요.
읽을 때의 번거로움을 덜어내는 법
많은 분이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데는 아주 현실적인 이유도 하나 있어요. 어떤 글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하고, 막상 읽으려니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사전 앱으로 왔다 갔다 하다가 흐름이 다 끊겨 금방 지쳐 버리는 거죠.
제가 직접 SentiaRead를 만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어요. 처음부터 자료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앱 안에 난이도가 낮은 영어 원서들을 미리 넣어 두어서, 앱을 열면 바로 읽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한 번 탭하기만 하면 돼요. AI가 지금 문장의 문맥에 맞춰 쉬운 영어로 뜻을 설명해 주고, 그래도 헷갈리면 모국어 설명을 바로 확인할 수 있죠.
읽는 과정의 번거로움이 줄어들면 시작하는 것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훨씬 수월해져요. 제가 독서를 통해 어떻게 단어를 차근차근 쌓아 왔는지 더 궁금하시다면 《영어 어휘력을 가장 확실하게 늘리는 방법》 글도 함께 읽어 보세요.
가장 좋은 공부법 찾느라 더 이상 시간 쓰지 마시고, 오늘 저녁에는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는 글을 골라 딱 10분만 먼저 읽어 보세요.

